인천시, 러시아·주변 독립국가 환자 유치 박차
인천시, 러시아·주변 독립국가 환자 유치 박차
  • 고윤정·박주용 기자
  • 승인 2018.07.0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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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설명회·환자유치 협약 체결·상담센터 개소 등 기반 마련

인천시가 러시아 환자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인천의 4개 전문병원과 함께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해 의료관광 설명회 및 무료 진료상담 개최, 의료관광상담센터 개소, 러시아 시 보건국 및 총영사관 미팅, 양국 의료기관, 에이전시와의 MOU 체결 등 해외환자 유치의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노보시비르스크에서 지난 5일과 7일 개최한 ‘의료관광 설명회와 무료 진료상담’에 의료 관계자 및 러시아 시민 2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리 진행했다.

시는 5일 노보시비르스크 메리어트호텔에서 4개의 전문병원(부평힘찬병원, 한길안과병원, 나사렛국제병원, 나은병원), 현지 에이전시 12개소와 함께 ‘인천 의료관광 설명회’를 가졌다.

참석한 러시아 현지 메디컬 에이전시를 대상으로 POM(사후관리 안심시스템) 등 인천시의 차별화된 서비스, 고령화 연계상품·관광지 연계상품 등 인천의 우수한 의료관광 서비스를 알렸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같은 호텔 연회장에서 4개의 전문병원이 미리 홍보를 통해 예약 받은 120여명의 러시아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상담’을 실시했다.

또 시는 러시아 주재 총영사관, 보건국과도 양국의 의료 정보를 공유하고 우호·협력 관계를 구축하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시와 공사, 4개 의료기관은 지난 3일 러시아 이르쿠츠크 총영사관을 방문해 시의 의료관광을 소개하고, 향후 공동마케팅과 시베리아 유관기관과의 공동 협력 네트워크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밖에 시는 러시아에 마케팅 거점을 마련하고, 양국의 의료기관·메디컬 에이전시와 MOU를 체결하는 등 실질적인 인프라를 구축했다.

시는 올해 중국, 러시아·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시장을 3대 전략시장으로 정하고 마케팅 거점 구축, 국가별 특화 상품 개발 등 시장 특성에 맞는 국가별 타깃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김혜경 시 보건정책과장은 “올해도 해외환자 유치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러시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이번 러시아 방문을 통해 실질적인 기반이 조성돼, 러시아 환자 유치에 더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yj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