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충남도 무상교육 실시 낙관, 혁신 속도 낼 것”
“내년 충남도 무상교육 실시 낙관, 혁신 속도 낼 것”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8.07.0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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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충남교육감, 취임 기자회견서 혁신 2기 청사진 제시
김지철 교육감이 4일 본청 7층 회의실에서 제17대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기룡 기자)
김지철 교육감이 4일 본청 7층 회의실에서 제17대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기룡 기자)

재선에 성공한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4일, 3대 무상교육 정책과 사립유치원 교육비 지원,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연석회의 구상, 조직개편 등 혁신 충남교육 2기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본청 7층 회의실에서 제17대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시작되는 재선 임기를 ‘혁신 충남교육 2기’라고 규정하고 “1기의 성과를 이어받되 혁신의 강도는 높이고 그 속도는 빠르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먼저 3대 무상교육 정책에 대한 재원 마련과 추진 계획 로드맵을 밝혔다.

3대 무상교육 정책이란 김 교육감이 이번 선거에서 공약으로 제시한 중학생 무상교복, 고등학교 무상급식, 고등학교 무상교육 등을 말한다.

김 교육감은 “2019년 중학교 신입생부터 제공할 무상교복예산은 57억이다”라며 “이는 동복과 하복을 모두 합친 것으로 1인당 약 30만원 정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4억을 추가로 투입해 중학교까지 실시하고 있는 무상급식도 고등학교까지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현행 충남도와 시군의 무상급식 분담률을 고려할 때 도교육청에서 부담할 예산은 310억원 정도인데 이미 266억원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어 현재 재정 상태로 보아 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김 교육감의 설명이다.

김 교육감은 또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 대금 등을 지원하는 고등학교 무상교육은 문재인 정부의 2020년 실시 방침보다 1년을 앞당겨 2019년부터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립 유치원 원아에게는 월 20만원의 교육비도 지원해 사립유치원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교육감은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연석회의 구상도 밝혔다.

김 교육감이 제안한 연석회의는 충남도지사와 충남 도내 시장·군수가 참여해 저 출산과 학생절벽시대를 극복할 대안을 마련하자는 것으로 무상교육과 행복교육지구, 아이 돌봄 문제 등에 대한 광범위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끝으로 김 교육감은 “현행 행정국과 교육국 2국 체제에서 기획국을 신설해 3국체제로 전환하고 교육혁신부서와 학교지원 부서 신설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