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 '온열 질환' 주의… "햇볕 장시간 노출 자제"
무더운 여름철 '온열 질환' 주의… "햇볕 장시간 노출 자제"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07.0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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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응급환자 발생 가장 많아… 소방청, 구급활동 대책 마련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무더운 여름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온열 질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4일 소방청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여름철 온열 질환으로 119구급대가 응급처치한 환자는 3482명이며, 이 가운데 2894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월별 온열 질환 응급환자 발생 비율은 7월(46.8%)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8월(37.5%), 6월(10.4%) 순이었다.

지난 5∼6월에는 온열 질환 응급신고 출동이 130건이나 있었다.

이에 소방청은 구급활동 대책을 마련해 온열 질환 환자 발생을 줄이기에 나섰다.

우선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온열 질환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상담을 하고 구급대원들에게는 온열 질환 환자에 대한 응급처치 교육을 진행한다.

또 전국 119구급대 구급차 1384대에 얼음 조끼와 체온계, 전해질용액, 물 스프레이 등 온열 질환 응급환자를 위한 응급처치 구급 장비를 마련했다.

박세훈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 구급정책협력관은 "33도 이상 폭염 때는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시원한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땀을 많이 흘려 전해질 부족으로 국소적으로 근육 경련이 있거나 구역질, 어지럼증 등 온열 질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