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 된 무역보험·수출마케팅 지원, 3개월 연장
일몰 된 무역보험·수출마케팅 지원, 3개월 연장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7.0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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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수출 위축 우려 대응…주 52시간 근로 지원도 확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 6월로 일몰된 무역보험과 수출마케팅 특별지원 서비스가 하반기 수출 지원을 위해 연장된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백운규 장관은 반도체 소재 기업인 ㈜동진쎄미켐을 방문한 자리에서 “하반기 수출 확대를 총력 지원하기 위해 6월 한달 간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던 무역보험 및 수출마케팅 특별지원 서비스를 금년 9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무역보험은 결제기간 2년 이하의 단기 수출기업이 수출대금을 미회수할 경우 손실을 보상하는 제도다. 정부가 지정한 신남방·신북방 및 고위험 신흥국에 진출하면 단기수출보험 신규 한도를 최대 2배까지 확대해준다. 또 중소·중견기업이 해당 지역에 진출하면 기존 중소·중견기업 대상 30% 혜택에 추가로 10%를 더해준다. 기존 이용자는 20% 일괄 증액한 한도를 감액 없이 유지할 수 있다.

수출마케팅 특별지원 프로그램은 수출 중소·중견기업 3500곳을 대상으로 ‘바이어 더 찾기 활동’을 통해 계약 가능성이 높은 건을 발굴하고 거래성사 때까지 밀착 지원 해준다. 해외 현지 수요에 긴급대응형 수출상담회 개최와 전시회·무역사절단도 집중 지원해 수출시장 다변화와 진출채널 확대를 꾀한다.

이와 같은 결정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시장 불안으로 수출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백 장관은 하반기 수출 전망에 대해 “주요국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인해 다소 불확실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백 장관은 7월부터 시행된 주 52시간 근로제에 대해서도 기업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백 장관은 주 52시간 근로로 인한 기업들의 우려를 줄이기 위해 일자리창출 기업에 대한 인건비 지원 금액을 지금보다 20만원 인상하고 지원가능 기간 연장(300인 미만 기업), 재직자 임금보전 지원대상 확대(300인 이상 기업) 등 지원책을 소개했다.

백 장관은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실태조사를 통해 업계 애로사항을 파악할 것이다”며 “문제점이 있다면 단위기간 연장 등 개선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