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내버스 전기화재사고 사전에 막는다
인천, 시내버스 전기화재사고 사전에 막는다
  • 고윤정 기자
  • 승인 2018.07.0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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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시내버스 전기화재사고 예방지침 마련… 운수회사에 시달

인천시가 시내버스 전기화재사고를 사전에 막는다

시는 시내버스에 설치한 전기장치(CCTV, GPS, 교통카드단말기, LED전광판 등)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화재예방을 위해‘시내버스 전기화재사고 예방 관리지침’을 전국 최초로 마련하고 각 운수회사에 지침에 따른 전기장치 설치 및 관리를 지시했다고 1일 밝혔다.

그 동안 시내버스 회사에서는 회사별 자체 정비매뉴얼에 따라 운행계통에 대한 점검과 정비를 실시했으나, 지난 5월 8일 인천 송도에서 주행하던 버스에서 발생한 화재가 전기적 원인에 의한 것으로 판명되자, 시 차원에서 통일된 지침을 마련함으로써 버스 내 전기장치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에 수립한‘시내버스 전기화재사고 예방 관리지침’은 지난 5월 발생한 시내버스 화재에 대한 송도소방서의 조사결과에 대해 전기화재사고 예방법을 시가 한국교통안전공단 인천본부에 의뢰했고, 공단 인천본부는 산하 차량검사소(인천·서인천·부천검사소)와 함께 화재원인을 분석하여 차량 내 전기장치 설치·관리방법 및 예방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시내버스 출고 후 사후에 부착하는 전기장치가 많은 만큼 휴즈박스에서 전원을 연결하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요청했다.

이 지침에는 전자기기(배선 포함) 설치 및 점검기준, 전기화재 예방법, 차량 내 소화기 비치 기준, 엔진과열 예방을 위한 에어컨 사용방법, 휴즈박스 추가배선 연결방법 등 버스 운전자와 정비담당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항목별로 구체적으로 작성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버스업체가 지침에 따라 전기장치를 설치하고 관리하는지 수시로 점검해 화재사고는 물론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