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호 서산시장 당선인, 출입기자와 시 현안 사항 대화 나눠
맹정호 서산시장 당선인, 출입기자와 시 현안 사항 대화 나눠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8.06.29 15: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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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충남 서산시장에 취임하는 맹정호 당선인이 29일 오전 서산시청 브리핑룸을 전격 방문해 서산시 현안 사항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후 자리를 옮겨 시청사 야외 그늘에서 기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이영채기자)
민선 7기 충남 서산시장에 취임하는 맹정호 당선인이 29일 오전 서산시청 브리핑룸을 전격 방문해 서산시 현안 사항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후 자리를 옮겨 시청사 야외 그늘에서 기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이영채기자)

민선 7기 충남 서산시장에 취임하는 맹정호 당선인이 29일 오전 서산시청 브리핑룸을 방문해 서산시 현안 사항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오전 예고 없이 브리핑룸을 찾은 맹 당선인은 자리에 있던 서너명의 출입기자와 가진 격식없는 대화에서 서산시 인사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전임자가 이미 정해놓은 것을 흔들리지 않고 조직 요율에 따라  큰틀에서 흐트리지 않는 선에서 인사를 단행하겠다"면서 "인센티브 줄 수 있는 부분은 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생각한대로 철학대로 욕먹더라도 인사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인사와 관련해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있다. 하반기 인사에는 좀 더 일 잘하는 평소 생각대로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원칙에 따라 인사를 하고 소수 직렬 등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소신을 드러냈다.

또한 서산시 현안사항인 산업폐기물매립장과 관련한 질문에는 "행정소송이 진행 될 것을 예상해 궁극적으로 소송의 결과를 따르고 행정소송 기관과 협의할 사항은 협의하겠다"면서 "충남도, 금강유역환경청은 어느정도 법률 검토를 마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사업자에게 적법통보를 취소하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산폐장과 소각장 문제와 관련해선 "갈등해결의 과정속에서 고민을 해보고 로드맵을 만들어 산폐장·소각장 문제를 해결해보자"면서 "갈등 과정에서 시민도 행정도 대화의 준비가 안돼 있었고, 민주주의 훈련이 너무 안돼 있기 때문에 갈등이 극과 극이 돼 있어 문제 해결을 위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해 완급조절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수석지구개발계획과 관련해선 "현재 서산은 아파트 값도 너무 떨어져 있고 수석지구 외 도시계획을 준비하는 곳이 또 있다. 이런식으로 도시개발이 이루어지다보면 집값 절반으로 떨어질 확률이 높다"면서 "예천동 개발지구가 성공한 모델로 돼서 주택공급에 기대를 많이 하지만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서산은 주택 공급량이 많아서 고민을 많이 해야한다. 터미널 이전 문제를 포함해 취임 후 1년 이내에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산시 슬로건과 관련해선 "전임 시장 때 서산시 슬로건(해뜨는 서산)을 만들더라도 서산시 역사성과 고유성에 대해 고민을 해야했다고 생각한다. 그런 고민 없이 시정 브랜드를 '해뜨는 서산' 통합브랜드로 만들었다"면서 "본인은 사실 실용주의자라며, 거기(슬로건)에 돈바르고 싶지않다. 그렇다고 거기에 홍보하고 싶지도 않다"고 잘라 말했다.

이와 관련 전날 인수위 격인 준비기획단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서산시의 새로운 슬로건으로 '더 새로운 시민의 서산'으로 하고, '시민이 주인 되는 서산' 등 5가지 시정방침을 확정하고 슬로건 CI 교체 작업은 비용을 최소화 하는 선에서 교체하는 것으로  당선인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대산 석유화학단지 5사 등 서산시 입주기업의 동반성장과 관련해선 "취임 후 업무파악을 더해서 속도감 있게 해보려고 한다. 성일종 의원도 시작했던 일이다. 이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대산공단지역 등 서산의 대기오염 문제와 관련해선 "대기오염 문제는 현재 중앙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이다. 수도권 차원의 저감수준을 지방에도 적용하는 입법이 발의 중이다"면서 "서산·태안·당진 등과 권역권으로 묶어서 환경 총량제 규제정책으로 충남도, 중앙정부와 함께 발 맞춰 대기오염 저감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