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인프라개발공사 출범…사업발굴·협상 등 총괄지원
해외인프라개발공사 출범…사업발굴·협상 등 총괄지원
  • 김재환 기자
  • 승인 2018.06.2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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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중남미개발은행과 MOU 체결로 업무 본격화
KIND 홍보 리플렛 중 일부.(자료=국토부)
KIND 홍보 리플렛 중 일부.(자료=국토부)

국내 기업의 해외 인프라 투자·개발사업을 총괄 지원하게 될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가 공식 출범한다. 오는 29일 중남미개발은행과의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본격 업무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서울시 영등포구 콘래드호텔 5층에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이하 KIND)'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KIND는 국내기업의 해외 투자개발사업(PPP)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기관이다. PPP는 민간사업자가 정부와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인프라 사업에 참여해 자본투자부터 시공 및 유지보수를 책임지는 대신 시설 운영으로 수익을 얻는 사업방식이다.

앞으로 KIND는 △해외 인프라도시개발사업 발굴 △투자·출자 주선 등 금융자문 △사업 타당성 검토 △기업·해외 정부·발주자 간 협상 △주요 국가 인프라 분야 진출전략 수립 △민관협력 플랫폼 구축 등의 업무를 맡는다. 

우선, 오는 29일 중남미개발은행과 인프라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후 다자개발은행 및 수출신용기구 등 국내·외 PPP 관련 기관과 파트너십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공식 출범하는 KIND가 해외투자개발사업의 활성화를 통해 우리 기업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해외 건설시장의 수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IND 출범식은 현판식과 출범행사, 세미나 순으로 진행되며, 행사에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LH(한국토지주택공사) 및 수출입은행 등 9개 기관장 등이 참석한다.

이날 '해외 PPP 시장의 현주소와 KIND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열리는 세미나에서는 금융기관 및 건설업계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자유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제발표로는 이광렬 전 KPMG 상무의 '해외 인프라 PPP 시장동향 및 전망'과 장우진 SK건설 PPP Program 팀장의 'SK건설의 해외개발 사업전략 및 KIND에 대한 기대' 등이 예정돼 있다. 

이어 함미자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주제발표에 관한 자유토론이 진행된다. 토론에는 허수진 현대엔지니어링 상무와 김성호 국토부 해외건설정책과장, 박준영 IFC 국제금융센터 한국사무소 대표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