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 5명' 흔적 찾기 시작… 두 달간 진행
'세월호 미수습자 5명' 흔적 찾기 시작… 두 달간 진행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06.25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체 좌측, 보조기관실 중심으로 수색 진행
25일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 내부에서 미수습자 5명을 찾는 수색이 재개돼 크레인이 작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 내부에서 미수습자 5명을 찾는 수색이 재개돼 크레인이 작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흔적을 찾기 위한 수색이 25일 시작됐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부터 전남 목포신항만에 거치된 세월호에서 미수습자 5명의 흔적을 찾기 위한 선체 추가수색에 들어갔다.

현재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씨·혁규군 부자 등 5명이 미수습자로 남아 있다. 수색 작업은 오는 8월 23일까지 두 달간 진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세월호는 인양 직후 옆으로 누워있던 탓에 선체 내부 수색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10일 세월호를 똑바로 세우는 직립(直立) 작업에 성공한 뒤 미수습자 흔적을 찾기 위한 진입로를 확보하면서 미수색 구역에 대한 수색이 가능해졌다.

수색·수습 작업은 작업자들이 선내를 살펴보고, 바닥 등에 쌓인 진흙을 목포신항 내 작업장에서 물로 세척하며 유해를 수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수색은 옆으로 누웠을 당시 바닥면을 향했던 선체 좌측의 눌린 부분과 보조기관실 등 기관구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선체 추가수색이 끝나면 세월호 보존·전시방안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 관계자는 "현장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세월호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수색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수색작업을 위해 지난 20일부터 해양경찰청, 국방부, 복건복지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현장수습본부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