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보훈청, '6·25 참전 호국영웅 명비' 제막식 개최
부산보훈청, '6·25 참전 호국영웅 명비' 제막식 개최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06.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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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보훈청)
(사진=부산보훈청)

부산지방보훈청은 오는 22일 오후 2시에 부산개성고등학교에서 '6·25 참전 호국영웅 명비'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제막식은 민병원 부산보훈청장, 조휘제 개성고등학교 교장, 이경재 개성고등학교 총동창회장, 이만수 6·25참전유공자회 부산지부장, 개성고 출신 생존 참전유공자, 보훈단체 회원, 동문 및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학교별 명비 건립 사업은 출신 학교별로 6·25 전쟁에 참전한 참전자를 발굴,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나라사랑 정신을 일상과 가까운 곳에서 되새기고 계승하기 위해 국가보훈처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부산에서는 2016년 경남고, 2017년 동래고에 이어 세 번째로 학교별 명비가 건립됐다.

이번 개성고 명비 건립 사업은 부산보훈청과 개성고등학교 총 동창회의 협조로 이뤄졌다.

건립된 명비에는 개성고등학교의 전신인 부산상고에 재학 혹은 졸업 후에 군인, 학도병 등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전사자 12명을 포함하여 총 250명의 이름이 새겨진다.

졸업 기수별로는 30회 2명, 31회 6명, 32회 5명, 33회 5명, 34회 9명, 35회 1명, 36회 21명, 37회 14명, 38회 85명, 39회 72명, 40회 17명, 41회 4명, 42회 8명, 43회 1명 등이다.

명비에 각인된 자 중 당시 부산상고 38회 졸업생인 김홍한 육군대장은 6·25 전쟁이 발발하자 육군종합학교에 입교, 임관 후 6·25 전쟁에 참전했으며, 제2군사령관으로 재직 중이던 1984년 7월 부대점검 후 귀대 중 헬기추락 사고로 순직했다.

또, 39회 졸업생인 최종성 중위는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6월 공군 조종간부 후보 1기생으로 입교하여 1952년 8월 공군소위로 임관했다.

임관 후 공군제1전투비행단에 배속되어 F-51 전폭기 조종사로서 총 32회를 출격하며 고성, 원산, 사리원 방면에서 적의 주요 보급로를 차단하고 병력집결지와 군용시설을 공격하는 등의 활동으로 1952년 10월 을지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

1952년 11월 2일, 동해안 간성지구에 33회째 출격하였으나 대공포에 피탄되어 22세의 일기로 전사했으며 정부는 고인의 전공을 기려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모교인 개성고 역사관에는 최종성 중위를 기리는 추모의 홀이 조성되어 있다.

부산지방보훈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선양사업을 통해 6·25 참전자들의 위국헌신 정신을 알리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