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일로창고극장, 22일 재개관
서울 삼일로창고극장, 22일 재개관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8.06.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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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마지막 폐관 이후 3년 만에 재개관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은 오는 22일 삼일로창고극장을 재개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75년 개관 후 소극장 운동을 이끌어 오던 삼일로창고극장이 2015년 마지막 폐관한지 3년 만이다. 23일까지 이틀 동안 재개관 기념행사를 진행하며, 이후에도 다양한 재개관 기념프로그램과 기획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첫 개관을 포함해 6번의 개관과 폐관을 겪었을 정도로 많은 공연예술인들은 삼일로창고극장을 지키려 노력했고, 개관 이후 약 40년간 279작품이 공연되는 등 이 극장은 많은 공연예술인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었다. 그만큼 삼일로창고극장의 공간성과 역사성은 공연예술계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공간적, 역사적 의미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 2013년 삼일로창고극장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했다. 2015년 삼일로창고극장이 폐관하게 되자 극장으로 사용되었던 건물(공연장)뿐 아니라 그 앞의 건물(부속동)에 대해 서울시와 소유주 공동으로 리모델링 진행 후 2017년 10년간 장기임대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서울시는 삼일로창고극장이 공연장으로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2017년 서울문화재단(이하 재단)에 운영을 위탁했다. 재단은 오는 2020년까지 ‘예술현장과 함께하는 극장’, ‘동시대 창작 플랫폼’을 모토로 운영위원회와 함께 극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삼일로창고극장 개관을 함께할 첫 번째 운영위원회는 지난해 6명으로 구성돼 활동 중이다. 위원은 △박지선(여, 프로듀서그룹 도트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 △오성화(여, 서울프린지네트워크 대표) △우연(여, 남산예술센터 극장장, 당연직) △이경성(남, 서울변방연극제 예술감독, 크리에이티브 VaQi 연출) △전윤환(남, 혜화동1번지 극장장, 앤드씨어터 연출) △정진세(남, 독립예술웹진 인디언밥 편집인, 극단 문 작가) 등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운영위원회의 임기가 끝나는 2019년 말 공모를 통해 두 번째 운영위원을 구성하게 된다.

삼일로창고극장 공연장 첫 번째 수시대관을 통해 총 9개 공연이 7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며, 내년 공연장 정기대관 공고는 2019년 2월 예정이다. 스튜디오 대관은 7월부터 매월 1일 남산예술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