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근무 코앞… '워라밸' 추구 직장인 늘었다
주 52시간 근무 코앞… '워라밸' 추구 직장인 늘었다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6.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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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센터 여름학기 프로그램 강좌·수강생 수 많아져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내달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는 가운데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을 실현 시키고자 하는 20~30대 직장인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은 타임월드·센터시티·수원·진주점 등 4개 점포 문화센터의 여름학기 프로그램에서 오후 6시 이후의 직장인 취미 강좌를 강화했다.

그 결과, 20∼30대 직장인 수강생이 직전 봄 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도 15개 점포 문화센터의 여름학기(6∼8월) 강좌 중 오후 6시 이후 강좌를 지난해 여름학기 대비 10∼20%를 늘렸는데, 강좌를 신청한 사람 가운데 20~30대 직장인의 비중이 25.7%나 됐다.

이는 지난해 여름학기(13.1%)의 두 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롯데마트 문화센터의 여름학기 강좌와 수강생 수도 지난해 여름학기와 비교해 모두 25∼30%가량 늘었다.

지난해 롯데마트 문화센터의 직장인 대상 강좌는 오후 7시나 오후 7시30분에 시작하는 강좌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오후 6시에 시작하는 강좌가 대거 마련됐다.

요가, 댄스 등 건강과 관련한 강좌가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고, 지난해에는 수강생이 거의 없었던 취미, 공예 분야 강좌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서둘러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기업이 늘면서 취미나 자기 계발에 관심을 두는 직장인이 많아졌다”면서 “앞으로도 퇴근 후 휴식과 즐거움을 찾는 직장인을 위한 프로그램이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