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내를 건너서 숲으로 도서관' 개관
은평구, '내를 건너서 숲으로 도서관' 개관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8.06.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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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 '새로운 길'서 차용해 명칭 선정
내를 건너서 숲으로 도서관. (사진=은평구)
내를 건너서 숲으로 도서관. (사진=은평구)

서울 은평구가 1년 6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지역 내 7번째 공공도서관인 ‘내를 건너서 숲으로 도서관’을 오는 21일 개관한다고 18일 밝혔다.

‘내를 건너서 숲으로 도서관’은 신사동 산80-66번지에 대지면적 1200㎡,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1982.58㎡의 규모로 건립됐으며, 종합자료실, 어린이자료실, 디지털자료실과 윤동주 시인의 작품 등을 포함한 시문학자료실 등으로 구성됐다. (사)더불어배움이 위탁운영하며 총 170좌석에 1만387권의 장서를 확보했다.

이번에 도서관이 들어서는 신사동 지역은 독서문화시설이 부족하여 도서관 건립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요청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지역으로, 2015년 8월 공공도서관 건립을 바라는 주민 1만2800여명의 동의서가 은평구로 전달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구에서 설계공모를 통해 공원시설과 어우러지고 기능성을 갖춘 설계안을 당선작으로 선정하여 추진하게 됐다.

도서관 이름인 ‘내를 건너서 숲으로’는 은평구 주민 및 구 직원대상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내를 건너서 숲으로’는 시인 윤동주가 연희전문학교 학우와 백련산 불광동 연희동을 산책하면서 떠오른 시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한편 개관 기념 프로그램으로는 23일부터 7월 20일까지 4주간 유아·어린이 대상 동화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인 ‘사서가 읽어주는 동화책’을 비롯해 북바인딩 프로그램 ‘나만의 윤동주 시집만들기’, 원작과 영화 비교하기 프로그램 ‘책이 있는 영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