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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에 직통 번호 줬다… 일요일날 전화할 것"
트럼프 "김정은에 직통 번호 줬다… 일요일날 전화할 것"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6.16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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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12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자신의 직통 전화번호를 전달했다고 알렸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7일 김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폭스뉴스 인터뷰 및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등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은 매년 6월 셋째 주 일요일인 '아버지의 날' 계획에 대한 질문에 "나는 북한에 전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의 대상을 특정하지는 않았다. 그는 "나는 북한에 있는 나의 사람들과 이야기하려고 한다.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만 설명했다.

또 그는 김 위원장에게 직통 전화번호를 전달한 사실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어떤 어려움이든 생기면 나에게 전화를 걸 수 있다. 나도 그에게 전화할 수 있다. 우리는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됐다. 매우 좋은 일"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백악관 비서실과 북한의 서기실(김 위원장 비서실)을 연결하는 전화번호를 알려준 것으로 관측된다.

즉,  북미 정상 간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핫라인' 가동을 의미하는 발언인 셈이다. 핫라인 가동은 비핵화 협상에서 첨예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양측에 '신뢰 구축'의 발판을 마련한 상징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따라서 앞으로 핫라인을 활용하면 두 정상의 신뢰가 더욱 깊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 위원장과 매우 잘 지냈다. 우리는 정말 죽이 잘 맞았다. 그는 훌륭하다"며 "나는 지금 북한과 환상적 관계를 갖고 있다. 그건 좋은 일이지 나쁜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향한 비난적인 보도에도 반박했다. 그는 "가짜 뉴스들이 트럼프가 졌다고 하는데 (북미 정상이) 만나기로 합의를 안 했다면 핵전쟁이 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에 대한 우호적 언급)에 대한 비난을 받겠다. 그러나 그렇다면 나는 뭘 해야 했나. (회담장 밖으로) 걸어나가서 끔찍하다고 말했어야 하나"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자기 주민을 죽인 사람이 어떻게 주민들을 사랑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것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 나는 단지 우리가 믿기 힘들 정도로 좋은 합의문에 서명했다는 사실만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북한은 발전될 수 있고 경제적으로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다. 그들이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며 "이제 핵무기는 없을 것이고 그것들(핵무기)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들을 조준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인권 문제를 거론하는 질문에도 그는 "나는 핵무기가 당신과 당신의 가족들을 파괴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우리에게 많은 걸 줬다"며 "7개월간 미사일 실험과 발사가 없었고, 8개월 반 동안 핵실험도 없었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에게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도 돌려줬다"고 언급했다.

이어 "내가 집권했을 때 사람들은 아마 우리가 북한과 전쟁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결과는 정확히 반대라서 사람들이 충격을 받고 있다"고 자신했다.

끝으로 "우리는 처음으로 (북한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어떤 대통령도 이걸 하지 못했다. 나는 김 위원장에게 신뢰를 줬다"며 "우리는 매우 강력한 (비핵화) 검증 절차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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