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SFTS 환자 또 발생… 올들어 다섯 번째
제주서 SFTS 환자 또 발생… 올들어 다섯 번째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06.1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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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제주에서 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환자가 또 발생했다. 올들어 다섯 번째다.

제주시 동부보건소는 구좌읍에 거주하는 A씨(81·여)가 올해 제주에서 다섯 번째로 SFTS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부터 오한과 근육통 등을 호소해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하던 중 혈소판 감소 증상을 보여 SFTS 검사를 한 결과, 지난 1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최근 하우스 내에서 깻잎작업을 하였고 약 10일전 마늘작업을 한적이 있으며, 마당에는 개를 풀어놓고 지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발병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오심,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지난 2017년에는 전국적으로 272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중 54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제주에서는 환자 21명 중 3명이 숨졌다.

SFTS는 예방백신과 표적치료제가 없어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동부보건소 관계자는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