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트럼프 오찬, 화해·교류 부각한 메뉴 가득
김정은-트럼프 오찬, 화해·교류 부각한 메뉴 가득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6.1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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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미국식 상차림… 햄버거는 등장하지 않아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업무 오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스트레이츠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업무 오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스트레이츠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오찬 메뉴가 공개됐다.

백악관이 공개한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오찬은 양식과 한식이 어우러진 메뉴들로 짜여졌다.

오찬에 등장한 전채요리는 △미국식 아보카도 샐러드를 곁들인 새우 칵테일 △허니 라임 드레싱에 신선한 문어를 곁들인 그린 망고 끄라부 △한국의 궁중음식 오이선 등 3가지다.

메인요리로는 레드와인 소스와 삶은 브로콜리·감자 도피누와를 곁들인 소갈비 콩피(프랑스 요리)가 준비됐다.

또 돼지고기 튀김과 XO소스를 곁들인 양저주(揚州)식 볶음밥, 한국 전통요리인 간장소스와 무를 넣은 대구조림도 식탁에 올랐다.

디저트로는 다크 초콜릿 타르트와 체리 맛 소스를 곁들인 바닐라 아이스크림 등이 나왔다.

서양식 음식과 한식요리가 더해진 테이블은 북미간 화해와 교류의 의미를 부각하려는 정치·외교적 의미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통령선거 당시 언급하면서 주목받았던 ‘햄버거’는 오찬 메뉴에 포함되지 않았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햄버거를 먹으며 대화하고 싶다고 말했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