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철 화재 절반 이상 '부주의' 원인… 담뱃불 多
올해 봄철 화재 절반 이상 '부주의' 원인… 담뱃불 多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06.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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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주거지·오후 11시~익일 오전 5시 사망집중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올해 봄철 화재 발생 절반 이상이 '부주의'로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담뱃불'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3~5월 발생한 화재 건수는 1만620건으로 분석됐다. 인명피해는 사망 82명, 부상 491명 등 총 573명이었다.

화재 발생원인은 '부주의'가  51%(541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적 원인' 23%(2544건), '기계적 원인' 10%(1090건) 등의 순이었다.

부주의가 원인이 된 화재 중에서는 '담뱃불'로 인한 화재가 28.5%(1543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음식물 조리' 17.6%(953건), '쓰레기 소각' 14.7%(795) 등이었다.

발생 장소로는 산업·업무·교육시설 등 '비주거'(36.4%·3870건), '주거'(26%·2762건), '차량'(12.4%·1314건) 순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야외'(16%·1730건), '단독주택'(14%·1445건), '공동주택'(11.5%·1218건), '자동차'(11.1%·1183건), '음식점'(7%·693건), '공장'(6%·652건) 등의 순으로 발생했다.

화재는 주로 목·금·토요일(45.7%)에 비교적 많이 발생하고, 사망자는 토요일(23%)에 집중됐다.

화재 발생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5시가 39.3%, 오후 5∼11시가 26.7%로 주로 오후 시간대가 빈발했다. 또 오후 11시∼오전 5시 발생한 화재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방청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하는 요인들에 대해 면밀히 분석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예방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민들에게 지속적인 화재예방과 홍보를 통해 화재를 예방해 나갈 것"이라며 "화기 취급 시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