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항쟁 31주년… "민주주의로 평화의 길 넓힐 것"
6·10항쟁 31주년… "민주주의로 평화의 길 넓힐 것"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6.1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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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서지현 검사 등 국민대표 발언
제31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일인 10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민주에서 평화로'를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서 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왼쪽 세번째부터),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지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31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일인 10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민주에서 평화로'를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서 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왼쪽 세번째부터),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지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10 민주항쟁 31주년 기념식이 '민주에서 평화로'를 주제로 10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기념식에는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와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등 유족단체, 6월항쟁계승사업회, 사월혁명회 등 민주화운동 단체 회원과 일반 시민, 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평화의나무' 합창단의 '인간의 노래' 합창을 시작으로 래퍼 디아비 등의 오프닝 공연, 국민대표 7명의 정치·경제·노동·여성·평화·안전 등 사회적 현안 과제에 대한 발언 등으로 진행됐다.

국민대표 7명에는 '땅콩회항' 피해자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 '미투 운동'의 시발점 서지현 검사, '촛불청소년연대'의 김정민씨, 전 발전노조 노동자 남성화씨, 개성공단기업협회의 김서진씨, '4·16 연대', 남영동 대공분실 인권기념관추진위원회의 이선근씨 등이 선발됐다.

이어 기념사, 기념공연과 평화의 시 낭송, '광야에서'를 제창하는 순서로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기념사를 통해 과거 국가폭력이 자행됐던 옛 남영동 대공분실에 '민주인권기념관'을 건립키로 했다는 정부차원의 환원방향이 발표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대독한 기념사에서 "6·10 민주항쟁에서 시작한 국민 주권 시대는 다양한 얼굴의 민주주의로 실현될 것"이라며 "민주주의의 진전은 평화의 길을 넓히고 평화의 정착은 민주주의의 토대를 더욱 굳건히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