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리츠 평균수익률 7.6%…은행 수신금리 5배
작년 리츠 평균수익률 7.6%…은행 수신금리 5배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06.1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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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주택 포함하면 3.8%로 낮아져
지난해 말 기준 유형별 리츠 비중.(자료=국토부)
지난해 말 기준 유형별 리츠 비중.(자료=국토부)

지난해 리츠 평균수익률이 예금은행 이자수익률의 5배 가까운 7.6%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임대주택 리츠까지 포함할 경우에는 수익률이 3.8%로 낮아진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부동산투자회사(이하 리츠)의 지난해 결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리츠의 평균 배당률(임대주택 제외)이 7.59%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말 기준 예금은행 수신금리 1.56%와 비교해 5배에 가까운 수익률이다. 최근 3년 전체리츠 수익률은 임대주택을 제외했을 경우 2015년 7.62%, 2016년 10.55%, 지난해 7.59%로 연 평균 8.57%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만, 임대주택을 포함하면 2016년과 2017년 각각 6.59%와 3.82%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다.

국내 리츠는 분양전환공공임대와 행복주택, 기업형임대 등 임대주택 리츠가 활성화되면서 주택에 대한 투자가 크게 성장했다. 이에 따라 리츠의 주택자산규모는 2016년 11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19조원으로 급증했다. 나머지 분야는 리츠 개수 및 자산규모가 예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주택분야 리츠는 투자 대상 및 방식도 다양해졌다. 기존 공동주택 건설방식에서 벗어나 단독주택형 제로에너지 임대주택과 청년·신혼부부 대상 매입임대주택, 정비사업 연계 매입임대주택 등을 운용 중이다.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 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에서도 리츠의 역할이 적잖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청 부지에서 국내 최초의 도시재생사업 리츠가 출범한 이후 청주시 옛 연초제조장 리모델링사업에서도 리츠가 참여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리츠수는 전년 169개 대비 14.2% 많아진 193개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위탁관리 리츠가 전년도 131개에서 157개로 늘었고, 기업구조조정 리츠가 31개에서 32개로 증가했다. 자기관리 리츠도 5개에서 6개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