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주한미군 감축·철수설 일축… "아무데도 가지 않는다"
매티스, 주한미군 감축·철수설 일축… "아무데도 가지 않는다"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6.0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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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년 후 검토 대상 될 수 있지만 그건 한미간의 일"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촬영한 메티스 국방장관 모습.(사진=AP/연합뉴스)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촬영한 메티스 국방장관 모습.(사진=AP/연합뉴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주한미군 감축·철수설에 대해 "주한미군은 아무데도 가지 않는다"고 재차 일축했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 등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한 후 귀국길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시 말하겠다. 그것은 논의의 주제조차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주한미군은 10년 전, 5년 전, 또 현재의 안보 상황 때문에 그 곳에 있는 것"이라며 "지금부터 5년 뒤, 10년 뒤엔 검토 대상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건 한국이라는 민주국가와 미국이라는 민주국가 사이의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은 어떠한 변화도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며 "모든 것이 흔들림없이 없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나는 매번 이 질문을 받는데 이런 이야기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정말 모르겠다"며 "누군가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내면 그 자체로 이야기에 생명이 불어넣어지고 누군가 그 얘기를 듣고 또 다른 누군가는 전달한다. 결코, 이야기가 나온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국방부에 주한미군 병력 감축 또는 전면 철수 방안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를 즉시 부인했다.

 매티스 장관은 지난 1일에도 "주한미군 문제는 북미정상회담의 의제가 아니며, 그래서도 안된다"고 확인한 바 있다. 그는 또 주한미군에 대해 "한반도 정세와 상관 없이 현 수준의 전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