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빠른 시일에 개성 방북"
통일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빠른 시일에 개성 방북"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6.0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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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공사·개보수·전력공급 등 점검"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통일부가 개성공단에 설치하기로 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와 관련해 사전점검단이 빠른 시일 내에 현장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장 실태조사를 위한 우리 측의 방북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백 대변인은 "사전점검단이 빠른 시일 내에 개성지역에 가서 현장을 점검한 뒤 필요한 공사나 개 ·보수 상황이 어떤지를 알아볼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임시 공동연락사무소가 운영되도록 남북 간에 공감대가 형성된다"고 말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 1일 고위급회담에서 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공단 내에 설치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우리측 사전 점검단이 이달 15일 이전에 방북하기로 합의했다. 또 본 사무소 개소 이전에 임시 사무소를 개소키로 했다.

백 대변인은 "공동연락사무소는 당북자들이 상주하면서 상시적인 대화가 가능한 시스템"이라며 "남북교류협력을 북측 지역에서 지원하게 되며, 남북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의 획기적인 조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동연락사무소 전력공급'과 관련해선 "그런 부분들을 포함해 사전점검단이 북측 지역에 가서 현장 상황이 어떤지, 어떤 시설들을 활용할 수 있는지 점검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하면서 북한의 무단 설비 사용을 막기 위해 한국전력이 북한으로 공급하던 전기를 차단한 바 있다.

일각에선 개성공단 내 공동연락사무소가 개소하면 남측의 전기 공급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백 대변인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군 수뇌부가 대거 교체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 "공식 확인된 것은 총정치국장 김수길로 확인됐고, 나머지 인민무력상과 총참모장 교체는 공식확인되지 않았다. 관련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