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사흘째 판문점 회담… 정상회담 의제 조율 박차
北美, 사흘째 판문점 회담… 정상회담 의제 조율 박차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6.0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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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의제 논의를 위해 북한과 실무회담을 하는 미측 협상팀 차량이 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를 건너 판문점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미정상회담 의제 논의를 위해 북한과 실무회담을 하는 미측 협상팀 차량이 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를 건너 판문점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미정상회담을 여드레 앞두고 북미가 막판 의제 조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가 이끄는 미국 협상단은 4일 판문점 북측 지역에 있는 통일각에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을 단장으로 한 북한 협상단과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북미 실무협상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회동을 기점으로 사흘 연속 판문점 실무회담을 개최하고 있다.

앞서 북미 협상팀은 지난달 27일과 30일, 이달 2일, 3일 등 회담을 가진 바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김 부위원장 접견에서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확정한 후 진행된 회의에서 양측은 보다 진전된 논의를 이룰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핵탄두 반출과 체제보장 방식 등 구체적인 내용과 관련한 조율이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 트럼프 미 행정부가 북한의 진정성 확인 차원에서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진 핵무기 선(先) 반출·폐기 문제도 논의될 수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과을 접견하면서 북미정상회담 전 '종전선언' 논의를 언급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추정된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