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북한, CVID 취해야 대북 제재 완화할 것"
매티스 "북한, CVID 취해야 대북 제재 완화할 것"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6.0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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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사진=AP/연합뉴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사진=AP/연합뉴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북한이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조치(CVID)를 취해야만 대북 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3일 개최된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한미일 회담이 시작되기 전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협상에) 이르는 길이 아무리 좋아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오는 12일 열릴 북미정상회담에서 이(비핵화)는 쉽지 않은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순간에 우리는 평화를 지키는 최고의 수단으로서 (한국·일본과의) 국방협력을 더욱 강화하는데 확고부동하게 전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에 대해 유엔이 결의한 제재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은 "북한은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과정을 보여줄 때에만 제재 완화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당초 미국은 북한이 검증가능한 방식으로 핵무기를 신속하게 포기할 때 제재완화와 경제적 지원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온 바 있다.

지난 1일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면담 후 "북한과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신규 대북제재를 부과하지 않겠다"면서도 "기존 대북제재는 북한이 비핵화를 할 때까지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팀은 의제를 맞추는데 주력해 왔으며 주된 걸림돌이 있다면 '비핵화'의 정의일 수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