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구제역 특별방역 대책기간 종료… 평시 방역체계로
AI·구제역 특별방역 대책기간 종료… 평시 방역체계로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5.3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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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AI·구제역 특별방역 대책기간을 종료하고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한다. 위기경보 단계도 '주의'에서 '관심'으로 조정된다.

정부는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와 전국 지자체가 참여하는 상황점검회의(영상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고병원성 AI는 3월 17일 마지막으로 발생했고, 정부는 4월 26일 전국 이동제한을 해제했다. 구제역은 4월 1일 마지막으로 발생했고, 전국 이동제한은 같은 달 30일 해제됐다.

이에 정부는 고병원성 AI와 구제역에 대해 전국 이동제한이 모두 해제된 이후 현재까지 추가 발생이 없는 상황 등을 반영해 특별방역 대책기간을 종료하고 위기경보 단계도 '관심'으로 하향했다.

AI는 전국 가금농장 검사결과 이상이 없고, 구제역은 최근 전국 돼지에 대한 A형 백신 2차 접종이 모두 완료돼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작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다만 정부는 AI·구제역 재발 방지를 위해 전국 단위 예방적 방역관리 활동은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AI·구제역 방역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관계기관 및 내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 개선대책을 이달 말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홍 국무실장은 "하절기에도 축산시설 점검, 백신접종, 소독 등 기본적 방역활동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