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옥산서원 '만인소' 유네스코 아태지역목록 등재
경주 옥산서원 '만인소' 유네스코 아태지역목록 등재
  • 최상대 기자
  • 승인 2018.05.3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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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개혁 반대 만인소. (사진=경주시)
복제개혁 반대 만인소. (사진=경주시)

경북 경주시는 옥산서원에서 소장하고 있었던 ‘복제개혁 반대 만인소’가 도산서원의 ‘사도세자 추존 만인소’와 함께 ‘만인의 청원, 만인소’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지역 목록(이하 유네스코 아태기록유산)’에 등재됐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대한민국 광주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록유산 총회(MOWCAP)’에서 인류가 기억해야 할 중요 기록물로 ‘만인의 청원, 만인소’를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경주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3건(석굴암·불국사, 경주역사유적지구,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과 함께 유네스코 아태기록유산이 추가됨으로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기록유산의 도시로 거듭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들 만인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문화재청, 경북도,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과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기록유산과 문화유산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만인소는 조선시대 1만여명에 달하는 재야 유교 지식인들이 연명해서 왕에게 올린 청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