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던말릭,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검찰 송치
래퍼 던말릭,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검찰 송치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8.05.3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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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던 말릭 (사진=데이즈얼라이브 제공)
래퍼 던 말릭 (사진=데이즈얼라이브 제공)

래퍼 던말릭(본명 문인섭·22)이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미성년 팬을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법상 강제추행)로 불구속 입건한 문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문씨는 지난해 12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당시 고등학생 팬 A(19·여)씨를 만나 술을 마시고서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문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또 다른 팬 B(22·여)씨 사건도 수사했으나, 혐의를 뒷받침할만한 증거를 찾지 못해 불기소 의견을 붙어 검찰에 넘겼다.

문씨의 성추행 의혹은 지난 2월 트위터에 ' 한 래퍼가 여고생을 불러다 성추행을 했다'는 폭로가 올라오면서 문씨를 향해 '미투'(ME TOO)가 터져 나왔다.

이후 문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추가로 또 올라오자 문씨는 자신의 SNS에 "팬과 아티스트라는 권력관계를 이용해 추행을 저질렀음을 인정한다.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나 문씨는 20여일 뒤 입장을 번복했다. 그는 "억울한 성범죄자로 남을 수 없다"며 "A씨와 B씨 사이에 있었던 일들은 모두 합의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하며  A씨와 B씨를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한편, 2014년 데뷔한 던말릭은 지난해 열린 14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랩&힙합'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월 팬 성추행 의혹이 터지자 던말릭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사진=트위터 캡처)
지난 2월 팬 성추행 의혹이 터지자 던말릭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사진=트위터 캡처)

[신아일보] 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