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미정상회담 6·12 개최 전제로 준비중"
백악관 "북미정상회담 6·12 개최 전제로 준비중"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5.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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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뤄질 가능성도… 회담 성사요인은 '비핵화'"
세라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 (사진=AFP/연합뉴스)
세라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북미정상회담을 당초 예정했던 다음달 12일 개최를 전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회담이 연기될 가능성에도 대비 중이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해 테네시주(州) 내슈빌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대통령은 현재 북미 간의 논의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정상회담이 다음달 12일 예정대로 개최될 것을 전제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회담이 뒤로 미뤄질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이 다음 달 12일 열리든, 아니면 어떤 이유로 인해 이후에 열리든 간에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결정할 요인에 대한 질문에는 "비핵화가 협상 테이블 위에 올라가 있고 회담의 초점이 돼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그 방향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며 "결정을 내릴 유일한 사람은 대통령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오는 30일 뉴욕에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 개최를 위한 고위급실무회담을 진행한다.

회담은 30일 또는 30~31일에 걸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람의 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선언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