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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시장 수급 균형" 결론…산유국 증산 나서나
"원유시장 수급 균형" 결론…산유국 증산 나서나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8.05.2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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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원유재고, 지난 5년 평균보다 낮아
사우디·러시아 "내달 회의서 증산 논의"
일부 산유국은 증산에 반대…난항 전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OPEC 및 비OPEC 산유국들이 원유시장 수급이 균형을 찾았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이미 증산 논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내달 회의에서 산유국들이 증산을 결정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들은 지난주 공동기술위원회를 열어 지난달 말 원유시장의 수급이 다시 균형(Rebalancing) 상태로 돌아간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회의에서 당시 공동기술위원회는 원유시장의 '균형' 여부를 보여주는 여러 통계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지난달 원유 재고량이 지난 5년 평균보다 2000만배럴 적고 2017년 초보다 3억6000만 배럴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내달 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산유국들이 증산을 결정할지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4일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내달 회의에서 증산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있다.

다만 내달 회의에서 증산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와 러시아를 제외한 일부 산유국 관리들이 증산 방안에 반대의견을 표시해 합의 도출에 난항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OPEC 의장국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수하일 알마즈루에이 에너지장관은 지난 25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사우디·러시아 에너지장관들과 회동한 이후 한 인터뷰에서 "결정은 2∼3개국이 내리는 게 아니다"며 "우리는 모든 회원국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26일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부 장관이 자국 RBC 방송 인터뷰에서 최근 유가상승과 관련해 대이란 제재와 베네수엘라 불안사태가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다음 달 (산유국)장관 회의에서 생산량을 부분적으로 늘려 감산 합의를 조정하는 문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 베네수엘라 경제위기 등으로 최근 상승세를 이어오다가 사우디·러시아 에너지장관들의 증산논의 발언이 나온 이후 급락했다.

지난 25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67.88달러로 전날보다 4.0% 급락하며 장을 마감한 데 이어 28일 오전 현재 2% 넘게 내린 66.22배럴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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