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개헌 끝내 무산…국민과 약속 못지켜 송구"
문재인 "개헌 끝내 무산…국민과 약속 못지켜 송구"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5.2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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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개헌 약속했지만…진심으로 노력한 정치인 적어"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전날 자신이 발의한 개헌안이 투표 불성립으로 무산된데 대해 "촛불 민심을 헌법에 담기 위한 개헌이 끝내 무산됐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매우 송구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정치인들이 개헌을 약속했지만, 진심으로 의지를 갖고 노력한 분은 적었다. 이번 국회에서 개헌이 가능하리라 믿었던 기대를 내려 놓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가 개헌안의 가부를 헌법이 정한 기간 안에 의결하지 않고 투표불성립으로 무산시켜 국민은 찬반을 선택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게 됐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진심이 없는 정치의 모습에 실망하셨을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송구하다"면서 "언젠가 국민들께서 개헌의 동력을 다시 모아달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신아일보] 이동희 기자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