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글로벌 사회공헌 나선다… '베트남 맹그로브숲 복원'
SK이노베이션, 글로벌 사회공헌 나선다… '베트남 맹그로브숲 복원'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8.05.2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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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트남 짜빈성·유엔환경계획 협력 MOU체결
9월 말까지 맹그로브 묘목 1만5000여주 투입 예정
24일 베트남 남부 짜빈성 인민위원회 청사에서 (왼쪽부터)뿌옹(Phuong) 짜빈성 산림보호국 국장, 응위엔 반 다이(Nguyen Van Dai) 짜빈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최동수 SK이노베이션 E&P사업 대표, 김재범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사무총장, 응위엔 반 헝(Nguyen Van Hung) 'SNP-SK energy' 대표가 MOU를 체결한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SK이노)
24일 베트남 남부 짜빈성 인민위원회 청사에서 (왼쪽부터)뿌옹(Phuong) 짜빈성 산림보호국 국장, 응위엔 반 다이(Nguyen Van Dai) 짜빈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최동수 SK이노베이션 E&P사업 대표, 김재범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사무총장, 응위엔 반 헝(Nguyen Van Hung) 'SNP-SK energy' 대표가 MOU를 체결한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SK이노)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지구 온난화 대응에 나서기로 결정, 첫 사업으로 아시아의 허파로 불리는 베트남 맹그로브(Mangrove) 숲 복원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24일 베트남 짜빈성(Tra Vinh) 인민위원회 청사에서 베트남 정부 및 관련 기관, 유엔환경계획(UNEP) 등과 맹그로브 숲 복원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복원 자원봉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SK이노베이션과 베트남 정부, UNEP는 1차 복원사업으로 베트남 남부 짜빈성 일대에 약 5ha(15,000평) 규모의 맹그로브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맹그로브 묘목 1만5000여주가 투입된다. 9월 말까지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며, 추후 협의를 통해 사업 면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MOU와 함께 진행된 1차 복원사업 자원봉사에는 한국·베트남 현지에서 참가한 SK이노베이션 구성원 20명과 베트남 현지 주민, 공무원 등 약 100여명이 참여해 맹그로브 나무를 심었다. 이어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은 사업부지 인근 지역 아동들에게 학용품 및 축구공 등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MOU에는 베트남을 대표해서 응위엔 반 다이(Nguyen Van Dai) 짜빈성 인민위원회 위원장과 뿌옹(Phuong) 짜빈성 산림보호국 국장이 참석했고, UNEP를 대표해 한국위원회 김재범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또한 베트남 화물물류 1위기업인 SNP를 대신해 SK에너지와의 합작기업 'SNP-SK energy'의 응위엔 반 헝(Nguyen Van Hung) 대표,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을 대신해 E&P사업 최동수 대표가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 임수길 홍보실장은 "지구 온난화 대응은 비즈니스와 연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중요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뿐 아니라, 회사가 글로벌 사업의 주력지로 선정한 베트남에도 크게 기여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의 대표적인 글로벌 CSR모델로 계속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에서 15-1광구 운영을 비롯해 2개의 탐사광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석유개발 사업에 이어 화물차 휴게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SK에너지와 베트남 1위 항만운영∙물류 국영 기업 SNP 간 합작회사 'SNP-SK energy' 설립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동남아 지역의 주력 해외 사업 기지로 베트남을 선정하고 향후 다양한 사업을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