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후보 "일부 여론조사 신뢰성 상실" 철저한 조사 촉구
양승조 후보 "일부 여론조사 신뢰성 상실" 철저한 조사 촉구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8.05.24 1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승보 후보
양승보 후보

6·13 지방선거와 관련 최근 일부 언론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양승조 후보측이 24일 논평을 통해 “6·13지방선거 일부 여론조사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맹창호 대변인 등에 따르면 앞서 KBS와 한국일보는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일~12일까지 충남 19세 이상 남녀 800명으로 대상으로 유선전화 임의걸기(RDD)과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사용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는 46.8%를 얻어 20.4%에 그친 자유한국당 후보에 2배 이상 앞섰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6.4%P에 달했다.

맹 대변인은 "그러나 충남 지역 신문인 A신문과 G뉴스통신이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충남 도내 19세 이상 남녀를 1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앞서 여론조사 내용과 전혀 다른 딴판으로 나와 신뢰성이 상실됐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이들 매체의 여론조사 결과 양승조 후보 지지율이 43.9%로 자유한국당 후보의 40.2%와 불과 3.7%p 초박빙으로 발표돼 혼선을 빚고 있다"며"특히 A신문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는 최근 5건의 언론사별 여론조사 추이와 상반되는 것으로 신뢰성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맹 대변인에 따르면 조사대상 표본크기 역시 목표사례는 1000명으로 하고는 실제조사는 4권역으로 나눠 1100명으로 하면서 인구가 많은 권역은 적게, 적은 지역은 많은 사례를 할당했다는 것

사례로 1권역(천안시)은 인구가 63만6751명으로 가장 많지만, 사례는 148명에 불과한 반면, 4권역(논산, 금산, 계룡, 공주, 부여, 청양)은 인구가 28만7149명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여론조사 사례는 2배를 훌쩍 넘긴 377명을 조사했다.

2권역(서산, 태안, 보령, 서천, 홍성, 예산) 역시 인구는 57만5169명인데 사례는 351명이나 책정하고, 3권역(아산 당진) 역시 인구 47만9047명 인데도 사례는 224명에 달하는 등 공정성에 의구심이 일고 있다.

양승조 후보의 지지가 높은 1권역(천안)은 당초 목표할당(293명)의 절반도 조사하지 않은 반면 이인제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4권역은 2배 가까이 늘렸다.

인구별 조사 역시 19~29세는 당초 목표할당인 158명 대신 79명, 30대는 당초 168명 대신 111명을 조사했다. 50대와 60대 이상 목표할당은 당초 191명과 290명에서 각각 354명과 343명으로 늘리기도 했다.

맹 대변인은 “이처럼 합리적 의심을 사고 있는 여론조사는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조사결과 불순한 의도가 숨어있다면 일벌백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A신문 측은 "예전같지 않고 어느 편에 서서 여론조사를 할 수도 없지만 신문사로서 중립적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결과에 대해 발표했을 뿐이다"라며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뭐라 말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조만간 조사기관 측에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