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진 “경선 1위가 경쟁력 없다니” 분노 표출
박종진 “경선 1위가 경쟁력 없다니” 분노 표출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5.2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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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을 공천 두고 옛 국민의당vs바른정당 대립
24일 오후 4시 최고위 열어 결정
박종진 바른미래당  송파을 예비후보가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송파을 재보선 공천 갈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종진 바른미래당 송파을 예비후보가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송파을 재보선 공천 갈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종진 바른미래당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음에도 공천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안철수 후보를 비판했다.

박 예비후보는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가 자신의 경쟁력을 문제 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9~21일 바른미래당은 송파을 경선을 진행해 그 결과로 65.8%의 지지를 얻은 박 예비후보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에 당내 옛 바른정당 측 인사들은 박 예비후보를 공천해야 한다는 원칙론을 내세운 반면 옛 국민의당 측 인사들은 본선 경쟁력과 서울시장 선거와의 공조를 강조하며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을 전략공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예비후보는 “세상이 웃을 일이다. 지나가는 새가 웃을 일이다. 박종진이 경쟁력이 낮다면 누가 경쟁력이 있다는 얘기인가?”라며 “경쟁력에 대해 누구나 객관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데이터 제시도 거부하면서 왜 자꾸 박종진의 경쟁력을 얘기하나? 안철수 후보는 지금 1등 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손 위원장의 출마 여부와 관련해 “손 위원장도 분명히 저에게 전화해서 ‘박 후보, 걱정하지 마라. 난 안 나간다’고 했다”며 손 위원장이 전략공천을 받아 나올 경우에 대해 “진짜 지나가는 새가 깔깔대고 웃을 것이고 바른미래당 이름도 틀린미래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이번 송파을 공천 사태와 관련해 이날 오후 4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최종 결론을 지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