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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가격 고공행진… 정유업계 실적은 하강행진
휘발유가격 고공행진… 정유업계 실적은 하강행진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8.05.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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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기름값 1577.2원/ℓ…34개월內 최고치
정유4사 석유사업부문 영업익 일제히 하락
휘발유가격·정유사수익 직결 안돼 '울상'
서울 여의도의 한 주유소.(사진=신아일보DB)
서울 여의도의 한 주유소.(사진=신아일보DB)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작 국내 정유업체들의 실적은 오히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가격 상승이 정유사의 수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구조인 것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577.2원으로 집계됐다. 연중 최고치임은 물론 지난 2015년 7월 셋째주(1579.0원) 이후 2년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말 이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감산에 나선 데다 최근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 베네수엘라의 생산량 조정 등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연동되는 싱가포르 거래소의 제품 가격이 함께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국내 정유4사의 올해 석유사업 부문 실적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SK이노베이션의 올 1분기 석유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3250억원으로, 전분기 5093억원 보다 36.1% 감소했다. 같은 기간 GS칼텍스(70.5% 감소)와 S-OIL(66.0% 감소), 현대오일뱅크(23.4% 감소)도 모두 석유사업에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이 같은 실적부진은 정유업체의 실적 가늠자로 여겨지는 '정제 마진'이 약세를 보인 탓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정제 마진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등 원료비 값을 뺀 정유사의 실제 마진을 의미한다. 정유사의 올해 1분기 정제 마진은 배럴당 평균 7.0달러로, 작년 3분기 8.3달러와 4분기 7.2달러에 비해 감소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 및 국내 기름값 상승과 정유사의 이익은 비례하지 않는다"며 "특히 국내 정유업체들은 대부분 제품을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일각의 폭리 주장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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