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쿠웨이트 LNG사업에 11억5000만달러 지원
수출입銀, 쿠웨이트 LNG사업에 11억5000만달러 지원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05.2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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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은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한국가스공사 등 국내 기업 3개가 공동 수주한 쿠웨이트 최초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터미널 건설 사업에 총 11억500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6억3000만 달러는 대출, 5억2000만 달러는 보증 형식이다.

쿠웨이트 LNG 수입 터미널 건설 사업은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KPC)가 지급 보증하고, KPC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인 쿠웨이트 정유·석유 화학 회사(KIPIC)가 추진하는 사업비 36억 달러 규모 대형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수도인 쿠웨이트시티에서 남동쪽으로 약 90km 떨어진 알주르 산업단지에 연간 1100만t의 가스 공급이 가능한 LNG 수입 터미널을 건설하는 것으로 현대엔지니어링 등 국내 3개사가 28억 달러 규모 EPC(설계·구매·시공) 계약을 따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도 11억5000만 달러의 수출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나머지 3억 달러는 현지 은행을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

이진희 수출입은행 플랜트금융부 팀장은 “이 사업은 국내 기업 3개사로만 이뤄진 컨소시엄이 수주했고 국내 중소·중견 기업 130개사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한국산 기자재 사용 비율도 높아 관련 기자재를 생산하는 중소·중견 기업의 동반 진출 효과도 매우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