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서 여객기 추락 사고… 사망자 어린이 5명 등 110명
쿠바서 여객기 추락 사고… 사망자 어린이 5명 등 110명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5.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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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객 113명 중 외국인 5명… 한국인 탑승자 없는 듯
멕시코 항공사 글로벌 에어 소속 보잉 737 항공기가 추락한 쿠바 아바나 인근 농업지역에서 18일(현지시간) 구조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멕시코 항공사 글로벌 에어 소속 보잉 737 항공기가 추락한 쿠바 아바나 인근 농업지역에서 18일(현지시간) 구조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쿠바에서 국내선 여객기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어린이 5명 등 총 110명으로 공식 집계됐다.

쿠바 국영 매체 쿠바데바테는 아델 로드리게스 교통부 장관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사고가 발생한 기체는 국영 '쿠바나 데 아비아시온'과 전세기 임대 계약을 한 멕시코 항공사 글로벌 에어 소속 보잉 737 항공기로 확인됐다.

이는 1979년 제작된 기령 39년의 노후 기종으로, 작년 11월 멕시코에서 정기 점검을 마쳤다.

이 항공기는 전날 오전 113명의 승객을 태우고 수도 아바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을 이륙했다가 추락했다.

탑승객 중 102명은 쿠바 승객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3명의 관광객, 2명의 외국인 승객, 6명의 멕시코 국적 조종사·승무원이 탑승했다. 현재까지 한국인 탑승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쿠바 언론에 따르면 쿠바 승객 외 5명은 각각 아르헨티나 2명, 멕시코 1명, 서사하라 2명 국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의 생존자는 3명으로 18∼25세, 30대, 39세 연령대의 쿠바 여성들이다. 이들은 위독한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추락 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사고기가 추락 직전 불길에 휩싸였다는 목격자 증언이 나오면서 기체 결함에 의한 추락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쿠바 정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사고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이날부터 이틀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