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손잡자" 올해도 협업 열풍
"나랑 손잡자" 올해도 협업 열풍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05.20 0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품업계, 뷰티·패션 아이템과 공동프로젝트 봇물
차별화된 상품·신선한 재미로 젊은 소비자층 공략
아이스크림 콘셉트의 립밤. (사진=롯데제과 제공)
아이스크림 콘셉트의 립밤. (사진=롯데제과 제공)

식음료와 뷰티·패션 아이템의 협업 열풍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새우깡 티셔츠, 메로나 칫솔 등 상상하기 어려운 조합으로 신선함을 안겨주는 것이 최근 협업 트렌드다. 소비자들에게 경쟁사 대비 차별화한 제품을 보여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미까지 안겨줄 수 있어 마케팅 전략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스니커즈와 스트리트 패션 아이템 등을 선보이는 신세계 분더샵 케이스스터디는 최근 프리미엄 버거 쉐이크쉑과 손을 잡았다. 

지난 11일  티셔츠, 모자, 가방 등 6종을 출시했으나 론칭 3일 만에 분더샵 매장에서 완판됐다. 이번 컬렉션은 쉐이크쉑이 패션 브랜드와 만난 첫 번째 프로젝트로 20~30대 젊은층을 위해 기획했다.  

롯데제과는 바디케어 브랜드 해피바스와 손잡고 빙과 제품인 죠스바, 스크류바, 수박바를 활용한 바디케어 제품을 내놨다.

제품은 립밤, 스크럽, 선크림, 선스틱, 수딩젤 등 총 9 종이다. 죠스바 특유의 과일향을 그대로 살렸으며 포장 디자인도 각 브랜드의 캐릭터로 재구성해 재미를 준다.

빙그레는 애경의 치약 브랜드 2080과 손 잡고 구강관리용 제품 '2080X빙그레 스페셜 세트'를 출시했다. 메로나 아이스크림 모양을 본뜬 칫솔과 메론의 향을 담은 치약 제품으로 구성됐다.

패션그룹형지의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하슬러는 해태제과 부라보콘과 함께 협업한 상품을 선보였다. 부라보콘의 시그니처 패턴인 빨간색과 파란색을 하트를 활용한 블라우스와 티셔츠, 스카프 등 3종으로 구성됐다. 하트 패턴이 전면에 새겨진 쉬폰 블라우스는 화려한 셔링(주름)과 만나 여성스럽고 발랄한 이미지를 자아낸다. 컬러는 핑크와 네이비 2가지다.

업계 관계자는 "컬레버레이션은 경쟁사 대비 차별화한 상품 운영과 다양한 고객의 수요를 반영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이 때문에 업종간의 경계를 허문 협업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