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정오 전후로 수도권 지역에 시간당 30㎜ 안팎의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비로 인한 돌발 사고가 잇따랐다.
서울 성북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25분께 성북구 하월곡동 정릉천 자전거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던 남성이 실종됐다가 약 3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기습 폭우로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에서는 10여분 가량 천장에서 샌 물이 쏟아져 내려 이용객들이 '물벼락'을 맞았다.
천장에서 쏟아져 내린 물은 순간적인 폭우 인해 지상에서 물이 유입돼 누수가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제11회 청계천 전통등 전시회가 열린 청계천에서는 조형물이 떠내려가기도 했다. 전통등 등 조형물은 수문개방으로 물에 떠밀려 쓰레기와 함께 떠 있기도 했다.
[신아일보] 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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