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6월 광고경기 전망지수'(KAI)가 월드컵 특수에 힘입어 전월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코바코가 조사한 광고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6월 종합 KAI는 102.4로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본 업체가 많았다.
KAI는 1000개 기업 광고주 중 해당 기간 광고비 지출이 전월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이 많으면 100이 넘고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매체별 KAI 지수를 보면 온라인·모바일(110.1)이 전월보다 광고가 증가하겠지만 지상파TV(96.9), 케이블TV(96.3), 종합편성TV(96.5), 라디오(96.0), 신문(93.4)은 광고가 줄 것으로 예측됐다.
업종별로는 6월중 예정된 5G 주파수 경매와 신규 단말기 출시로 마케팅 수요가 늘어난 통신업(175.0) 광고가 큰 폭으로 늘 것으로 전망됐다.
또 신차 출시 일정이 반영된 운송장비업(138.5)과 주류·담배업(138.5), 미용용품·미용서비스업(133.3)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코바코는 6월 KAI가 기준치를 넘은 것은 월드컵축구 경기에 대한 광고주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코바코가 지난 2~3일 만 20~49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월간트렌드 조사에서 응답자의 39.4%가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답해, 관심이 낮다고 답한 비율(36.4%)보다 많았다. 남성 응답자 중에서는 52.7%가 관심이 높다고 답했다.
선호하는 월드컵 해설자는 이영표(44.6%), 안정환(28.0%), 박지성(16.1%) 순이었다. 대한민국 예상성적은 '16강 진출'이 45.8%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