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가 불편해요"… 자전거 민원 44.7% '도로정비'
"도로가 불편해요"… 자전거 민원 44.7% '도로정비'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5.16 1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최근 접수된 자전거 안전 관련 민원 가운데는 기존 설치 자전거 도로에 대한 정비와 주변 안전시설 설치 및 개선에 대한 내용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16년부터 2017년까지 국민신문고, 110콜센터 등에 접수된 자전거 관련 민원 6426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전체 민원 중 '자전거 도로정비' 요구는 2870건으로 44.7%를 차지했다. 그 뒤를 자전거 안전시설 설치 및 개선요구(26.4%), 안전의식 문제(19.1%) 순으로 이었다.

반면 자전거 도로 신규 설치 요구는 8.7%에 그쳤다. 향후 자전거 도로 정책방향이 양적 확대에서 질적 개선으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권익위는 우리나라 자전거 도로의 87.3%가 자전거 전용도로가 아닌 기존 인도나 차도에서 분리한 형태여서 도로정비나 안전시설 설치 등 민원이 많은 것으로 판단했다.

자전거 관련 민원은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자전거 주행의 특성상 봄, 가을에 많고, 겨울에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경기 29.7%(1906건), 서울 16.8%(1078건)로 많았고, 세종은 0.6%(39건)로 가장 낮았다.

다만 인구 대비 민원비율은 울산, 대전, 경기, 세종 순으로 이는 시도별 자전거 이용률과 유사했다.

권익위는 분석자료를 자전거 도로, 안전시설 등을 관리하는 행정기관에 통보할 방침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자전거 안전에 대한 일반국민들의 인식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제도적인 개선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