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해방촌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 협약 체결
용산구, 해방촌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 협약 체결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8.05.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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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촌은 꿀벌학교’ 등 8개 사업 11월까지 추진
해방촌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 협약 기념촬영 모습. (사진=용산구)
해방촌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 협약 기념촬영 모습. (사진=용산구)

서울 용산구가 지난 14일 오후 2시 구청 대회의실에서 ‘2018년 해방촌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 참여자들과 사업 시행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해방촌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중 주민 역량강화 지원사업의 하나다. 이날 행사는 협약식과 참가자 교육 순으로 3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사업 참여자, 성장현 구청장, 관계공무원 등 30명이 자리했다.

올해 주민공모사업에는 △해방촌은 꿀벌학교 △함께 동행하는 아띠 아띠 △그대 그리고 나 등 3건이 계속사업으로, △해방촌의 행복한 가정 만들기 △우리 마음속의 고향, 해방촌 △주민들과 함께 만드는 해방촌 브랜드 상품전 △문화와 예술이 깃든 해방촌 △한복디자인을 응용한 니트 제품 디자인북 제작 등 5건이 신규사업으로 선정됐다.

해방촌에서 4년째 꿀벌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H.BEE.C’는 올해 어린이 꿀벌학교, 꿀벌 만들기 교실, 밀원식물 심기, 꿀 수확잔치 등을 벌인다. 특히 아이들을 위해 어린이집과 초등학교를 찾아가며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 보조금 450만원을 포함, 전체 사업비는 500만원이다.

교육사업도 눈에 띈다. 더 스페이스는 지역 아동들을 위해 한글, 영어, 수학, 코딩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다문화 자녀와 외국인 아동 참가 비율이 높다. 구 보조금은 500만원이며 자부담 50만원을 더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놀이카페 ‘더 스페이스 프렌즈’를 운영한다.

영상제작 사업도 있다. 해방촌 B&V는 ‘우리 마음속의 고향, 해방촌’이란 주제로 ‘사람 냄새’ 나는 비디오를 만든다. 특히 이방인의 보금자리로서 해방촌의 매력을 탐구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280만원 중 250만원을 구가 지원한다.

구는 지난 2월 주민공모사업을 공고했다. 3월까지 17건의 제안서를 접수, 심사를 통해 지원 대상 8건을 정했다. 사업은 11월까지다.

성장현 구청장은 “젊은이들의 열정이 해방촌을 더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고 있다”며 “공모사업을 통해 어느 곳보다 화합이 가장 잘 되는 동네, 주민 모임이 가장 많은 동네, 애경사가 있으면 누구나 할 것 없이 함께 와서 아파해주고 축하해주는 동네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해방촌은 지난 2015년 서울시 도시재생 활성화지역(근린재생 일반형)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해방촌 도시계획 활성화계획(안)이 가결됐으며 내후년까지 마중물 사업비 100억원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