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S, LS 등 LG방계 그룹, 배당금·로열티 수익 80% 넘어
LG, GS, LS 등 LG방계 그룹, 배당금·로열티 수익 80% 넘어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5.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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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지주사 매출액 대비 배당금 및 로열티 비중 75.8%
용역 수익 비중은 휴맥스홀딩스, SK, 한솔홀딩스, SK이노베이션 등 높아
(사진=대신지배구조연구소)
(사진=대신지배구조연구소)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높은 순수지주社의 수익 중 배당금과 로열티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신지배구조연구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일반지주사 72개 중 순수지수 47개사의 배당 및 로열티 수익 비중은 매출액 대비 75.8%다. 즉 가만히 있어도 수익의 75%는 확보되고 있다.

이 비중은 별도의 비즈니스 보유함에 따라 수익원이 있는 사업지주사의 12.6%보다 6배 가량 높다.

순순시지사의 매출 중 로열티 비중은 평균 29.1%며 배당금은 46.7%다. 사업지주사는 각각 3.0%와 9.6%다.

특히 배당금은 지배주주 인원이 많은 LG, GS, LS 등 LG방계 그룹에서 높은 비중을 보였다. LG의 배당금 수익 비중은 43%며 로열티 수익 비중은 40%다. GS는 각각 70%와 18%며 LS는 60%와 25%다. 매출의 80%가 계열사로부터 받은 배당금과 로열티다.

그 외 기업들을 보면 배당금의 경우 하이트진로홀딩스가 매출액의 90%, 세아홀딩스 79%, 아모레퍼시픽그룹 61% 등이 공시대상 소속 지주사 평균 22.6%보다 월등히 높은 비중을 보였다. 非공시대상 소속 지주사 중 농심홀딩스와 노루홀딩스, 대상홀딩스는 매출액 대비 배당금 수익 비중이 각각 100%, 96%, 84%로 비공시대상 소속 지주사 평균 8.8%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로열티의 경우 공시대상 소속 지주사 중 하림홀딩스는 로열티 수익 비중이 93%를 차지하며 CJ 67%, 한솔홀딩스 54%,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53%, 한진칼 54% 등 총매출액 대비 로열티 수익 비중이 평균 11.5%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비공시대상 소속 지주사 중에서는 네오위즈홀딩스 76%, 풀무원 74%, 씨에스홀딩스 67%, 한미사이언스 50%가 3.6% 대비 높은 수준이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자산 총액 5조원 이상 공시대상 기업집단 소속 지주사 20곳의 배당·로열티 수익 비중이 34.1%로, 비공시대상 52개사 12.4%의 세 배에 달한다.

용역수익은 순수지주사보다는 사업지주사에서 높게 나타나며 공시 대상 지주사 중에서는 휴맥스홀딩스 72%, SK 47%, 한솔홀딩스 34%, SK이노베이션 41%가, 비공시 대상 지주사는 신송홀딩스 100%, 웅진 71%, 평화홀딩스 64%, 동아쏘이오홀딩스 59% 등에서 평균 대비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