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中企에 새로운 기회…”
“한반도 평화 中企에 새로운 기회…”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8.05.1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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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제30회 중소기업주간 기념 간담회’ 개최
“제2∼3개성공단 조성·北노동자 고용 등 노력 계속할 것”
(사진=연합뉴스)
11일 서울시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제30회 중소기업주간 기념 기자간담회. (사진=연합뉴스)

남북 관계 정상화가 가시화 되면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개성공단 조기 가동 등 양국간 경제협력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1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30회 중소기업주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한 제언과 지역기반형 중소기업 육성과제, 중소기업 주간행사 계획 등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남북 정상 간 판문점 선언으로 마련된 한반도 평화 분위기는 중소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북한과 관계가 정상화하면 개성공단을 조기 가동하고 제2∼3개성공단 조성에 힘을 보태는 동시에 많은 북한 근로자를 고용하는 등 남북 경제협력 활성화에 필요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근로자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을 하고 외국인 근로자 대신 고용하면 외국에 나갈 돈이 북한으로 가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게 중앙회의 구상이다. 

박 회장은 또 중소기업 혁신방안으로 스마트공장 선제 도입과 중소기업 협동조합 공동구매 활성화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금융과 규제개혁을 통해 현행 독과점 금융산업이 경쟁체제로 전환되고 신성장 산업의 육성기반을 조성해야 한국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회장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에 대응할 수 있도록 탄력적 근로 시간제 확대 등 노동규제 보완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기중앙회는 지방분권 경제실현을 위한 ‘지역기반형 중소기업 육성과제’ 추진방안으로 권한의 이양, 지방주도, 지방 자체 계획과 실행, 지역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혁신생태계 조성, 인재자본, 공정한 경쟁환경 마련 등 7가지를 발표했다.

혁신성장·일자리 창출·공정경쟁 등 전국 공통과제 42개, 지역별 과제 206개를 발굴해 지역 중소기업인대회 개최 시 6·13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중앙회는 제30회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14∼18일 전국 곳곳에서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대한민국을 새롭게 합니다’를 주제로 각종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