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한미 연합공중훈련 '맥스선더' 실시… F-22 8대 참가
11일부터 한미 연합공중훈련 '맥스선더' 실시… F-22 8대 참가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5.1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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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대 양국 공군 전력 참가… "공중전 기술 배양"
美 전략폭격기 'B-52' 괌서 전개해 훈련만 수행할 듯
미군의 F-22 랩터 전투기. (사진=연합뉴스)
미군의 F-22 랩터 전투기. (사진=연합뉴스)

한·미 공군이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2주 간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를 실시한다.

맥스선더는 맥스선더는 적의 지대공·공대공 위협에 대응하는 작전수행능력을 점검하고 가상 모의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는 F-22 스텔스 전투기 8대, B-52 장거리폭격기를 비롯한 F-15K 전투기 등 100여 대의 양국 공군 전력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F-22는 여러 차례 한반도에 전개됐지만, 이번의 전개 규모가 가장 크다. 앞서 지난해 12월 실시된 한미 공군의 연합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에서는 F-22 6대 전개된 바 있다.

F-22는 최고속력이 마하 2.5를 넘고 작전반경은 2177㎞에 달하는 최고성능의 전투기다. 특히 스텔스 기능이 장착돼 있어 적 레이더망에 쉽게 잡히지 않고 핵심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기종이다.

이와 함께 이번 훈련에는 미국의 전략폭격기 B-52 2대도 전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B-52는 한반도에 착륙하지 않고 훈련만 수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대표적인 핵우산 전력의 하나로 꼽히는 B-52는 32t의 폭약을 싣는 탑재량 때문에 '폭격기의 제왕'으로 불리고 있다. 1960년 처음 비행한 이후 현재까지 미 공군이 주력 장거리 폭격기로 활약하고 있다.

이밖에 미군 전력으로 F-15, F-16 전투기 등이 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공군은 주력 전투기인 F-15K, KF-16와 함께 F-4, F-5, E-737 항공통제기(피스아이) 등이 참가할 전망이다.

공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에서 한미 공군은 대항군을 편성하는 등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공중전 기술을 배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