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독산동 공군부대 이전·개발 착수
금천구, 독산동 공군부대 이전·개발 착수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8.05.09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차 산업 대응 지역발전 핵심거점 육성

서울 금천구 독산동 공군부대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구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9일 독산1동에 위치한 공군부대부지 이전 및 개발을 위해 서울시, 국방부가 참여하는‘금천구 공군부대 부지 개발기본구상 및 사업실행전략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1940년대부터 국방부 소유인 공군부대 부지는 약 12만5000㎡ 규모로 공군부대 업무시설(40여동) 및 군관사 아파트(8개동)로 이용되고 있다.

도심 한복판의 군사시설 입지로 인해 독산동 일대 지역생활권은 오랜 기간 동안 단절돼 왔으며, 부대 이전은 구민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다.

특히 공군부대 남측 도하부대 부지는 이전 개발을 통해 아파트, 공원, 대형마트, 호텔, 오피스가 포함된 4400여 세대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했다.

북측 롯데알미늄부지는 기업형 임대주택 건설이 진행 중이며, 주변지역 또한 소규모 공장 및 노후한 주택지 밀집 등 공군부대부지 개발과 함께 정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국가산업단지인 G밸리에서부터 이어지는 준공업지역에 위치한 공군부대 부지는 서울시 상위계획인 ‘2030 서울플랜’에 따라 이전 및 개발 시 도시 경쟁력 및 자족기반 확보를 위한 전략거점지역으로 개발방향을 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금천구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공군부대부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관리돼 왔으며, 구체적인 개발구상(안) 마련을 위해 관계기관이 공동으로 용역을 발주·관리하기로 했다.

특히 △G밸리에 부족한 IT․소프트웨어 등 4차 산업 지원시설 확충 △직주균형의 주거시설 및 복합개발용도 배치 △신안산선 개통에 따른 지역중심기능 강화 등 미래가치가 큰 기능 도입을 통해 서남권 지역발전 핵심거점으로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에 발주된 ‘금천구 공군부대 부지 개발기본구상 및 사업실행전략 수립’ 용역은 지난해 8월 서울시장 방문을 계기로 구체화됐다.

구 관계자는 “공군부대 이전 및 개발 추진은 그동안 각 기관별 입장이 상이해 지지부진 했었으나, 이번 용역을 계기로 24만 금천구민들의 공군부대 이전 숙원사업의 물꼬를 트게 됐다”며, “공군부대 부지가 서울시를 대표할 새로운 4차 산업혁명의 진원지로 변모되면 청년일자리 창출과 서남권 지역발전 핵심지역으로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