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반달가슴곰 공존협의체 구성·공존선언식 개최
함양군, 반달가슴곰 공존협의체 구성·공존선언식 개최
  • 박우진 기자
  • 승인 2018.05.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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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가슴곰과 지역사회 공존 도모… 공동선언문 낭독
반달가슴곰 공존협의체 구성·공존선언식 개최 기념촬영 모습. (사진=함양군)
반달가슴곰 공존협의체 구성·공존선언식 개최 기념촬영 모습. (사진=함양군)

최근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의 성과로 개체수가 증가하고 지역적 확산이 예상됨에 따라 반달가슴곰과 지역사회의 공존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9일 경남 함양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전남 구례군 지리산생태탐방원에서 환경부 주최로 관련 기관 및 단체,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반달가슴곰 공존협의체 구성 및 공존선언식이 개최됐다.

강현출 함양군수 권한대행은 김은경 환경부 장관, 환경청장, 광역·기초단체장, 시민단체 등이 참석한 이날 선언식에 참석해 반달가슴곰과 공존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낭독했다.

강현출 함양군수 권한대행은 “반달가슴곰은 사람을 잘 공격하지 않고 회피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군민과 탐방객들이 국립공원의 안내사항과 기본적인 안전 매뉴얼을 잘 숙지하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 할 수 있다”며 “앞으로 반달가슴곰이 야생에서 잘 번성해 우리와 안전하고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도록 군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때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반달가슴곰은 지난 2004년 첫 방사 이후 개체수는 56마리로 늘어났으며, 지리산에서 수용 가능한 개체수는 78마리로 이를 넘어설 경우 백두대간을 따라 흩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배성훈 도시환경과 과장은 “함양군내 반달가슴곰 추정 서식지 인근에 서식지 보호를 위한 올무, 덫 수거를 할 계획”이라며 “반달가슴곰 출현 시 행동요령 등을 지역주민들에게 홍보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