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피부과서 발생한 '패혈증' 어떤 질환?
강남 피부과서 발생한 '패혈증' 어떤 질환?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8.05.0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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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패혈증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다수 발병한 가운데, 패혈증이 어떤 질병인지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되어 발열, 빠른 맥박, 호흡수 증가 등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세균의 독소로 인해 열이 오르고 손발이 차가워진다. 심해지면 의식이 흐려지고 혈압이 떨어지고 맥박이 불규칙해지기도 한다. 또한 정신 착란 등의 신경학적 장애도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세균이 직접 피속으로 들어오는 것은 매우 드물다. 대부분의 원인은 비뇨기계, 복강내, 호흡기계 감염에 의해 나타난다. 따라서 이번 경우도 프로포폴 주사액 오염으로 인해 패혈증이 발생했다는 것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4명의 신생아 목숨을 앗아간 이대목동병원 사건도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밝혀진 바 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패혈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2년 6만9886명에서 2016년에는 6만5957명으로 다소 감소했다. 

2016년 기준 연령별 환자수는 9세이하가 전체의 23.1%(1만5248명)로 가장 많았고, 80세이상 노인이 19.5%(1만2834명), 70~79세 15.8%(1만399명), 60~69세 9.7%(6401명), 30~39세 9.0%(5298명) 등 순으로 집계돼 감염에 의한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노인이 패혈증에 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