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 강화 모색…백운규 장관 일본行
경제협력 강화 모색…백운규 장관 일본行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8.05.0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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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중 정상회의 앞서 협력확대 방안 모색 위해
오늘부터 3일간 도쿄서 산업·에너지·통상 등 논의
손정의 회장과 동북아 슈퍼그리드 구축 협의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9일 일본에서 제7차 한일중 정상회의를 갖는 것을 계기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일본과 경제협력 강화를 모색한다.

산업부는 백운규 장관이 한일중 정상회담에 앞서 일본과 산업·에너지·통상 등 분야에서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7일부터 3일간 일본 도쿄를 방문한다고 7일 밝혔다.

백 장관은 세코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을 만나 △정부 간 경제협력 채널 정상화 △신산업 분야 협력 △한중일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협력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통상 협력을 논의한다.

특히 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은 세계에서 LNG를 가장 많이 수입하면서도 그동안 다른 국가보다 불리한 조건으로 LNG를 구매해왔다. 이에 산업부는 3국의 구매력을 활용, LNG 계약 조건을 개선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백 장관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면담을 통해 동북아 슈퍼그리드 구축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동북아 슈퍼그리드는 한국과 일본, 중국, 몽골, 러시아 등을 잇는 광역 전력망이다. 대륙으로부터 단절된 한국과 일본의 전력망을 중국과 연결해 중국과 몽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공급받는다는 구상이다. 오는 2022년까지 일부 구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도 백 장관은 사카키바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 면담과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한 '청년취업 활성화 간담회'를 통해 일본 기업의 한국 투자 확대와 한일 인력교류 활성화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