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해미읍성서 어린이날 다채로운 전통 공연 펼쳐져
서산 해미읍성서 어린이날 다채로운 전통 공연 펼쳐져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8.05.06 13: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미읍성에서 열린 줄타기 공연이 끝난 후, 한 어린이가 줄타기 어름산이의 도움을 받아 직접 줄타기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이영채기자)
해미읍성에서 열린 줄타기 공연이 끝난 후, 한 어린이가 줄타기 어름산이의 도움을 받아 직접 줄타기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이영채기자)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충남 서산 해미읍성에서 다채로운 전통 공연이 펼쳐져 해미읍성을 찾은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6일 서산시 해미읍성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국궁체험, 말타기, 연날리기, 전통혼례, 국악 공연 등이 열려 어린이들과 관광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이날 수천여명의 관람객이 찾은 '야단법석 신명날제' 토요 전통 상설공연장은 어린이 관람객이 전통 줄타기 체험을 하며 마냥 즐거워했다.

3m 높이의 줄 위에서 재주를 부리는 정동예술단 김민중 어름산이의 줕타기 공연은 익살스런 해학과 풍자를 통해 공연 내내 관객의 배꼽을 쥐어잡게 했다.

김민중 어름산이는 줄타기 공연 뒤 줄타기 체험 시간을 따로 마련해 공연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줄타기를 하며 가족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해 큰 호응을 받았다.

해미읍성 전통 상설공연장에서 마패예술단 서산초등학교 3학년 조경림 양이 판소리 '난감하네'를 부르고 있다.(사진=이영채기자)
해미읍성 전통 상설공연장에서 마패예술단 서산초등학교 3학년 조경림 양이 판소리 '난감하네'를 부르고 있다.(사진=이영채기자)

또한 마패예술단의 '삼도 사물놀이'를 비롯해 '창작타악 공연', '사물판굿' 판소리 '쑥대머리"등 정통 타악공연은 관람객의 흥을 절로 돋웠다. 꽹과리, 징, 장구, 북을 신명나게 치며 공연을 펼칠 때 공연장 이곳저곳에서 쏟아나오는 박수 갈채와 환호는 공연 열기를 한층 달궜다.

암행어사의 신분을 나타내는 징표로 알려진 마패는 남사당에서 우두머리 또는 상쇠를 뜻하는 은어로 쓰여졌다. 질주하는 말처럼 패기있고 진취적인 창작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마패예술단은 지역에서 뿐만 아니라 전국을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이날 공연은 서산초등학교 3학년 조경림 양이 아빠와 함께 대북 타악 공연을 펼치고, 판소리 '난감하네'를 열창하는 모습에 많은 관광객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조 양은 "9살때부터 아빠를 따라 다니면서 배웠다"면서 어린이날을 맞아 아빠와 함께 공연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북 포항시에서 해미읍성을 찾은 한 관광객은 "줄타기와 사물놀이 공연이 너무 인상적이었다"며, "전통 공연 관람 할 기회가 거의 없는데 해미읍성 전통공연을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해미읍성 전통공연장은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 도지사 후보, 서산초등학교 총동창회 등 많은 관람객이 참여해 우리 전통 문화의 정수를 느끼며 황금연휴를 만끽했다.

관람객의 흥을 돋은 마패예술단은 공연장 이곳저곳에서 쏟아나오는 박수 갈채와 환호는 공연 열기를 한층 달궜다.(사진=이영채기자)
관람객의 흥을 돋은 마패예술단은 공연장 이곳저곳에서 쏟아나오는 박수 갈채와 환호는 공연 열기를 한층 달궜다.(사진=이영채기자)

[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