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황금연휴 전국 축제 '넘실'… "추억 남겨요"
어린이날 황금연휴 전국 축제 '넘실'… "추억 남겨요"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5.0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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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어린이들이 비눗방울 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어린이들이 비눗방울 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어린이날 '황금연휴'인 5∼7일 전국 각지에서 온 가족을 위한 각종 행사와 축제가 열린다.

먼저 서울시는 어린이날을 맞아 보라매공원에서 공군 의장대 사열, 군악대 공연과 서커스, 버블 쇼를 개최한다.

어린이들은 에어파크에서 파일럿 체험을 하거나 인조잔디구장에서 탱탱볼을 갖고 뛰어놀 수 있고,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에 대한 교육도 받을 수 있다.

어린이대공원과 능동로 일대에선 4∼5일 이틀간 동화를 주제로 한 뮤지컬 공연, 동화 구연 등 각종 행사를 진행하는 '제7회 서울동화축제'가 열린다.

과천 서울대공원은 어린이날 당일 초등학생 이하 방문객의 입장료를 받지 않고, 동물원 정문과 북문에서 동물 캐릭터와 사진 찍기, 동물 페이스 페인팅 등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

서울을 벗어나도 축제는 많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는 세계 꽃들의 환상적인 하모니를 볼 수 있는 '2018고양국제꽃박람회'를 진행 중이다.

이곳에서는 이색 식물부터 세계 각국의 꽃, 화훼 예술 작품 등 15만㎡의 호수공원을 화려하게 수놓는 다양한 야외 테마 정원까지 매혹적인 꽃 세상을 관람할 수 있다.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는 4∼7일 30만 년 전 생활상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구석기축제가 열린다.

축제장에서는 독일, 스페인, 프랑스, 탄자니아, 인도, 칠레 등 10개국의 선사시대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구석기 바비큐를 통해 석기로 고기를 잘라 참나무 장작에 직접 구워 먹으며 원시인의 식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안산시 안산문화의광장 일대에서는 5∼7일 '2018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13개국 공연팀이 참가해 문화광장, 상록수역, 반월역, 원곡역 등지에서 106개 작품을 선보인다.

바다에서도 축제는 이어진다. 부산시는 5일 오전 10시부터 벡스코 제1전시장과 야외광장에서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를 연다.

시는 로봇라이더 배틀킹, 미디어 일루션 매직쇼, LED 드론댄스 등 가족들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부산시민공원 잔디광장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산 연등축제가 한창이다. 부산 삼광사에 가면 경내를 둘러싼 5만 개의 형형색색 오색연등을 관람할 수 있다.

강원 곳곳에서도 다채로운 축제가 준비됐다. 춘천시는 어린이날인 5일 오전 10시부터 호반체육관에서 어린이대축제를 한다.

같은 시각 원주종합운동장 일원에서는 '생명, 평화, 꿈'을 테마로 어린이날 큰잔치 행사가 열린다.

강릉 올림픽파크에서도 각종 체험과 놀이가 가득한 어린이날 기념 큰잔치 행사가 열리는 등 도내 모든 시·군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어린이들에게 꿈과 사랑, 희망을 선물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풍성한 행사는 충청권도에서도 열린다. 어린이날인 5일 대전 시청 남문 광장과 보라매 공원 일원에서는 '어린이날 큰잔치'가 열린다.

'엄마, 아빠 함께해요'라는 주제로 열리는 잔치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충주 세계무술공원에서는 '2018 충주 어린이날 큰잔치' 행사가 개최된다. 매직 서커스와 저글링, 중앙경찰악대 공연, 어린이 체험 연극, 등 눈을 즐겁게 할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제주시와 제주시어린이집연합회는 어린이날 제주시 애향운동장에서 '해피 아이사랑 대축제'를 연다.

서귀포시와 서귀포시어린이집연합회는 어린이날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해피 아이사랑 큰잔치'를 연다.

전남 곳곳의 축제들이 효와 사랑을 실천하는 가족 여행객을 맞는다. 우선 전남 대표축제로 자리 잡은 함평 나비대축제가 오는 7일까지 이어진다.

나비대축제는 33가지 골라 즐기는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특히 아이들은 토끼, 새끼 멧돼지 등을 쫓고 부모들은 목청껏 응원하는 가축 몰이 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축제에서는 통제영 길놀이, 불꽃놀이, 전라좌수영 해상수군 출정식, 해상 불빛 퍼레이드, 해양경찰교육원 훈련함 공개 행사 등을 즐길 수 있다.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은 흥겨운 음악과 모터스포츠로 달궈지고, 완도 청산도는 슬로 걷기 축제가 이어져 '느림의 미학'을 선사한다.

순천만 국가 정원 봄꽃 축제, 보성 일림산 철쭉제, 장흥 제암철쭉제, 영광 찰보리 문화축제도 놓쳐선 안 될 즐거운 축제다.

전남도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남도 축제장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봄의 정취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기는 여행을 추천한다"며 "관람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편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