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 안한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 안한다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5.0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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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한림원, 종신 사무총장 등 집단 사퇴
스웨덴 한림원. (사진=AP/연합뉴스)
스웨덴 한림원. (사진=AP/연합뉴스)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스웨덴의 한림원이 올해 노벨문학상 시상을 하지 않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을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시상이 미뤄진 이유로는 최근 한림원 내에서 불거진 ‘미투(Me Too)운동’ 대처 논란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종신위원 18명 중 한 명인 카타리나 프로스텐손의 남편인 프랑스계 사진작가 장 클로드 아르노가 과거 18명의 여성을 성폭력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에 더해 프로스텐손이 노벨상 수상자 명단을 사전에 유출했다는 혐의까지 밝혀지면서 그의 해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러나 결국 해임이 무산되면서 프로스텐손의 해임을 주장했던 종신위원 3명의 집단 사직 사태가 발생했고 사라 다니우스 한림원 종신 사무총장도 사퇴한 상태다.

한림원 내부의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일각에서는 올해 노벨문학상 시상이 어렵지 않겠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