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개원식
경북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개원식
  • 강정근 기자
  • 승인 2018.05.0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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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규모… 2002종 385만 본 식물 식재
경북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전경. (사진=경북도)
경북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전경. (사진=경북도)

경북도는 3일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국립백두대간수목원’개원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산림청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개원식과 함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대표시설인 시드볼트에 식물종자를 수탁할 해외 기관과 MOU를 체결하고, 시드볼트 모형에 종자를 저장하는 종자 수탁 저장 세레머니를 펼친 후, 수목원의 주요시설을 둘러보았다.

시드볼트(Seed Vault)란 세계 최초의 지하 터널형 야생식물 종자 저장시설로 기후변화,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식물 종자를 안정적으로 보존하는 시설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경북 봉화군 춘양면 문수산과 옥석산 일대 5179㏊의 부지에 기후변화에 취약한 산림생물자원을 보전하고 한반도 산림생태계의 핵심축인 백두대간을 보호·관리하기 위해 조성했으며, 그 규모는 아시아 최대이자 전 세계 2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수목원에는 어린이정원, 암석원, 만병초원, 거울정원, 백두대간자생식물원 등 총 27개의 다양한 전시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2002종 385만 본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다.

또한, 교육 체험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는 ‘교육연수동’, 산림생물자원 연구의 중추시설인 ‘산림환경연구동’ 등 다양한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포천 국립수목원과 서울대공원에서 옮겨온 백두산 호랑이 3마리가 4일부터 일반에 공개되며, 앞으로 백두산 호랑이 10여 마리를 추가 입식해 생태연구 및 종(種) 보존에 활용할 계획이다.

윤종진 행정부지사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개원을 계기로 수목원 인접 지역에 ‘국립 봉화 청소년 산림생태체험센터’와 ‘문수산 산림복지단지’를 조성해 봉화송이와 춘양목으로 유명한 봉화를 힐링, 체험·레포츠, 산림생물자원 연구 등 대한민국 산림생태 관광의 허브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